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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 보면,

글. 안소연 (미술비평가) 김지현 개인전 《돌이 기운다 풀은 듣는다》 2025.12.9-12.14 인천아트플랫폼G1, 인천    우리의 문장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쓰기로서의 그의 회화가 언어의 바깥을 서성이는 나의 글과 이어져 있음을 간혹 상상합니다. 내가 그의 작업에 대하여 글쓰기로서의 회화라고 말하는 까닭은, 글쓰기의 문학적 상상력과 글쓰기의 비평적 사유를 오가며 회화에 대한 감각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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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왔다

글. 안소연 (미술비평가) SO.S(SARUBIA Outreach & Support) – A그룹 심층비평 김지현 개인전 《저 눈이 녹으면 흰빛은 어디로 가는가》 2025.04.16-05.16  Project Space SARUBIA     “Winter will shake, Spring will try, Summer will show if you live or die.”   “겨울은 너를 흔들고, 봄은 너를 시험하며, 여름은 네가 살아남았는지 밝혀줄 것이다.”   실비아 타운센드 워너(Sylvia Town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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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그림과 같아 반은 물이 그리고 반은 내가 그린*

글. 황신원 (사루비아 큐레이터) SO.S(SARUBIA Outreach & Support) – A그룹 심층비평 김지현 개인전 《저 눈이 녹으면 흰빛은 어디로 가는가**》 2025.04.16-05.16  Project Space SARUBIA     봄이 시작된 요즘, 유독 연두 빛이 눈에 들어온다. 흰빛의 눈이 녹은 뒤 나타난 빛깔이다. 빛의 변화는 시간을 만들었고, 모든 생명과 자연은 빛으로 인해 변화한다. 시각예술은 빛과 시간, 자연에 대한 인식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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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에 넣어 줘

    글. 이민아(스페이스 세컨뷰 디렉터) 기획전 《내 관에 넣어 줘》 2025.07.19-08.02  스페이스 세컨뷰(Space SecondView)        “세상을 떠날 때 작은 상자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그 안에 무엇을 넣을 것인가”   왜 ‘자신의 죽음’을 다루고자 하는가?   우리는 모두 유한한 삶을 살고 있다. 대부분 죽음을 ‘언제’ 맞이하게 될지 알지 못할 뿐이다. 그러나 병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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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태도로

글. 노미리 (큐레이터) 김지현 개인전 《느슨한 태도로》 2023.06.01-06.14  임시공간, 인천     별이 잘 보이는 맑은 밤, 사람들은 종종 별자리를 찾는다. 각각의 별들은 상상 속의 선으로 연결되어 어떤 형상이 되고 길과 계절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된다. 실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마음으로 읽는 이 선들은 각 별들을 하나의 이미지로 묶어주고, 이미지에 속한 별들은 더 이상 우주에 흩뿌려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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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과 시옷으로 서로에게 연루되기

글. 희음(시인) 김지현 개인전 《잇_이어진 이야기》 리뷰 2020.07.10-08.09 돈의문박물관마을G21, 서울    김지현 작가의 전시 <잇_이어진 이야기>는 있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시간을 지금에 잇는 작업이다. ‘피해자들’이라고는 하지만 작가는 그들을 하나로 뭉뚱그리지 않고, 하나하나의 개별자로서 호명하고 있는 듯 하다. 구체적인 한 사람을 기억하고, 불러내고,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힘차게 그리워한 흔적들이 공간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얼굴 중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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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에 닿다

글. 박주영(화가) 김지현 개인전 《잇_이어진 이야기》 2020.07.10-08.09 돈의문박물관마을G21, 서울    김지현 작가는 이번 전시의 제목을 「잇_이어진 이야기」라고 정했다. 동사 ‘잇다’의 어간 ‘잇’을 가져온 이유는 전시장에 놓여 있는 작가 자신의 텍스트를 통하여 충분히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전시된 작품들의 의미에 대한 정의를 다소 선언하듯 드러내는 측면이 있다. 작가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요소였다고 느껴진다. 마를렌 뒤마(Marl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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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ers Painting

   글. 더블스페이스 기획전 《Painters Painting》 2016. 04. 02 – 04. 15, 청년청 더블스페이스, 서울     더블스페이스의 첫 번째 기획전 Painters Painting 은 스펙터클이 지배하는 21세기에서 예술의 의미와 회화의 위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리는 목적지에 다다르기도 전에 화려한 불빛 속에서 길을 잃곤 한다. 전시장을 압도하는 크기의 조형물들과 벽면 전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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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기억의 직조(織造)로서의 회화

글. 성진민 김지현 개인전 《One fine day》 2015.11.25-12.01 아트스페이스너트, 서울    작가 김지현은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삶 속에서 느끼고 경험한 일들을 작업으로 그려왔다. 그 작업들의 주재인 One fine day는 그 어감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다분히 보편적 표현으로써 경험을 통하여 다루어진 것과 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다. 그러나 그러해 보이는 그의 회화가 보는 이의 발길을 붙든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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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quiet room

    글. 조복 기획전《A Quiet room_단음의 화음》: 김지현, 박주영, 최지연 2015.04.23-04.30 성북예술창작터    현대인의 일상은 가파른 속도의 풍경 속에 펼쳐진다. 질주하는 풍경의 속도는 일상의 의미를 지각하고 숙고할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속도는 일상의 의미를 손쉽게 축소하고 망각으로 몰아간다. 속도의 변화는 시선의 변화로 이어진다. 풍경을 통과하는 속도가 달라지면 눈에 보이는 풍경 또한 함께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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